(1) 알코올 (Alcohol)
임신 기간 중 알코올 노출에 안전한 시기는 없으며 적은 용량의 알코올도 태아에게 안전하지 않다.(28) 임신 초기일수록 태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커지며, 주로 임신 사실을 모르고 임신 진단전에 알코올에 노출되는 경우가 임상적으로 흔하다. 전체 임신의 약 10%는 임신중 알코올에 노출되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전통적으로 태아알코올 증후군은 자궁내 성장장애, 특징적인 얼굴형태, 정신지체를 포함한 태아 신경발달 장애를 갖고 있는 환아를 말하며(29,30), 알코올을 꾸준히 일정량이상 복용하는 여성의 4-5%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31) 태아 알코올 증후군보다 더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으로서, 주의력 결핍-과잉행동 장애(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ADHD) 등의 경도의 인지 장애를 동반한 신경행동학적 이상증상을 보이는 태아 알코올 스펙트럼 장애(fetal alchohol spectrum disorder)가 약 30-40%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표4) (32, 33)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태아 알코올 스펙트럼 장애가 신생아 1000명당 9.1명까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34) 또한, 알코올 관련 태아 기형의 빈도는 확실하지 않지만, 심장, 골격계, 신장, 안구, 청각 등의 기형과 연관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32)
태아 알코올 증후군 및 기타 알코올 관련 선천성 기형은 임신전에 알코올 섭취를 금함으로써 예방가능하다. (35-37)